빛이 있는 한

초원의 사랑은 지지 않으리

그대가 거닐던 생의 언덕에

하염없이 순백의

첫사랑으로 피어나리

사라진다 해도

다시 돌아갈 수 없다 해도

슬퍼하지 않으리

처음 그대로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시 ㆍ그림 이낭희(화수고등학교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