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밥북이 김인순 저자의 신간 『그래도, 너희가 내일이야』를 출간했다. 이 책은 37년간 교단에서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쌓아온 경험을 담은 진솔한 교단 기록이자, 교육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따뜻한 성찰의 글들로 구성돼 있다.
■ 아이들의 뒷모습에서 발견한 성장의 기적
저자는 37년간 교직 생활을 하며 마주했던 학생들의 고민·방황·고난·좌절을 외면하지 않고, 그 뒷모습 속에 숨어 있는 신호와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었다. 혁신학교 설립, 공모제 교장, 다시 평교사로 돌아간 경험까지—어느 자리에서든 교육의 본질을 잊지 않고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온 힘을 다한 여정을 기록했다.
책에는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할 수 없었던 교사의 신념, 아이들과 함께 겪은 갈등과 실패, 그리고 그 속에서 피어난 작은 기적들이 다정한 필체로 담겨 있다. 교육자뿐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 교육에 관심 있는 독자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 있는 그대로의 교사, 그리고 배우는 인간으로서의 고백
『그래도, 너희가 내일이야』는 냉정한 교실의 현실을 숨기지 않는다. 저자는 ‘이런 아이는 안 만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을 만큼 인간적인 솔직함으로 갈등과 실수, 고민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동시에 자신이 아이들에게 배우며 성장했던 순간들을 기록하며 “교육은 마음과 삶으로 실천하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러한 고백은 한 교사의 기록을 넘어, 성장소설처럼 따뜻한 감정과 여운을 남기며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제공한다.
■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 실천적 교육의 기록
작가는 “부족한 사람이었기에 더 배웠다”고 되돌아보며 실천적 교육의 가치와 의미를 보여준다. 쉽지 않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실천해온 사례들은, 교육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교사들에게 실질적인 모델이 된다.
『그래도, 너희가 내일이야』는 ‘함께 키우는 교육’의 의미와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으로, 아이들의 내일을 믿고 지켜주는 교육자의 마음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다.
한편, 김인순 저자는 36년간 중등교원으로 근무하며 수많은 학생과 동료 교사, 학부모와 함께 교육 현장을 지켜왔다. 글쓰기와 멀어지지 않으려 일상 속에서 꾸준히 글을 적어왔고, 그 기록들을 엮어 이번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