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테북스에서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는 중년 세대를 위한 실전 매뉴얼 <하프 타임, 인생 2막을 디자인하라>를 출간했다. 이 책은 김상범 작가의 그동안의 코칭 경험을 바탕으로, 두려움 없는 인생 후반을 맞이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책은 은퇴한 베이비부머들의 현실을 진단하며 시작한다. 가처분 소득으로 계산한 우리나라의 노인 빈곤율은 2021년 37.7%로 OECD 회원국 중 최고 수준이며, 이는 10명 중 4명이 빈곤선 아래에서 살고 있음을 뜻한다. 저자는 자산 대부분을 집으로 가진 '하우스 푸어'까지 감안하면 그 비율은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빈곤의 원인으로는 연금 제도의 미성숙, IMF 외환위기 등으로 인한 급속한 산업 변화와 조기 퇴직, 그리고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이라는 '이중 부담' 속에서 자신의 노후 준비를 뒷전에 둔 개인 노후 준비의 한계를 꼽는다.
김상범 작가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현실이 후대인 현재의 30~50대에게 '노후 준비의 중요성'을 극명하게 보여준다며, 아직 늦지 않았으니 지금부터 준비하면 그들과는 다른 노후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지금의 30~50대는 국민연금 제도도 성숙했고 다양한 노후 준비 수단도 있으며, 무엇보다 '나를 고용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후반전 성공을 위해 독자들이 준비해야 할 세 가지로 경제적 준비, 건강 관리, 그리고 지속 가능한 일 준비를 제시한다. 경제적 준비는 국민연금만으로는 부족하며,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자산을 만들고 부동산에만 의존하지 않는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을 필요로 한다. 건강 관리는 70세까지 일해야 하는 시대에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지적 노동이 가능한 건강 상태 유지가 미래의 소득과 직결된다고 강조한다. 지속 가능한 일 준비는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 일, 즉 경험과 지혜가 자산이 되는 일을 미리 준비하는 것으로, 컨설팅, 교육, 코칭, 멘토링 등 자신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개발하여 '나를 고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그동안 인생의 전반전을 남들의 룰에 맞춰 살았다면, 후반전은 나만의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한다고 역설한다. 여기서 '나답게'란 남의 시선에 신경 쓰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 완벽하지 않아도 내 속도로 가는 것, 20년 동안 쌓아온 나만의 경험과 관점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뜻한다. 책은 중년들이 20여 년간 쌓아온 경험과 인맥, 그리고 절실함이라는 자산을 어떻게 활용해 자기만의 후반전 전략을 세울지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주는 실전 매뉴얼이다. 김 작가는 "베테랑에게는 체력보다 강력한 경험, 인맥, 집중력, 절실함, 명확함이 있다"며 "후반전에는 당신이 원하는 포지션에서, 당신만의 방식으로 뛸 수 있다"고 독자들을 독려한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실천에 옮겨야 삶이 바뀐다고 강조하며, "후반전은, 본격적으로 나답게 살아보자!"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저자 김상범은 경영학 박사이자 전문코치로 한국영업전략연구소(KISS) 대표코치를 맡고 있으며,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영업혁신 MBA 주임교수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영업관리 실전매뉴얼』, 『하이퍼포머 프로파일』 외 다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