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시인, 문학박사)

한 젊은이가 대중 연설과 웅변술을 배우려고 소크라테스를 찾아갔다. 젊은이는 위대한 철학자에게 자신이 소개되는 순간부터 유창하게 계속 이야기를 쏟아 놓았다. 젊은이가 너무 오래 이야기하는 바람에 소크라테스는 지혜의 핵심부는 고사하고 그 가장자리에서 흘러나온 말 한마디도 제대로 할 기회를 갖지 못했다. 마침내 소크라테스는 그 젊은이의 손을 입으로 가져가 거침없이 쏟아지던 젊은이의 입을 막았다. 소크라테스는 “여보게 젊은이, 자네에게는 수업료를 두 배로 받아야 할 것 같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불평을 했다. “수업료가 두 배라구요? 대체 왜 그런 거죠?” 소크라테스는 그 이유를 이렇게 답했다. “왜냐하면 자네를 훌륭한 지도자로 만들려면 자네에게 두 가지 원리를 가르쳐야 하기 때문이네. 첫째는 혀를 자제하는 법을 배워야만 하네. 그리고 나서야 혀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걸세.”

훌륭한 지도자는 언제나 경청하는 사람이다. 경청하는 것이 바로 훌륭한 지도자가 배우는 방법이다. 경청하는 것은 훌륭한 지도자가 무슨 일이 필요한지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불행하게도 때때로 우리가 신속하게 듣지 못하는 한 가지 이유는 말하는데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두 귀와 한 입을 주셨으므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말하는 것의 두 배만큼 듣기를 원하신다고 생각했다. 성경은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라고 말한다.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사람들의 듣는 방식에는 네 가지 기본 형태가 나타나는데 우리 자신은 어느 부류에 속하는가 점검해보자.

판단하며 듣는 사람

이런 부류의 사람은 미리 자신의 마음을 정해 놓고 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은 비평적이고, 부정적이며 선입견에 사로잡혀있다. 17%의 인구가 이런 부류에 속한다.

질문하며 듣는 사람

이런 부류의 사람은 경청하는 것은 상대방에게 계속해서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은 대화에서 중요하지만 곧 쓸모없이 버려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26%의 사람이 이런 방식으로 접근한다.

조언을 하며 듣는 사람

36%의 많은 사람들이 이 부류에 속한다고 한다. 이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은 신속한 평가를 내릴 만큼 충분히 듣고 나면 상대방이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는 조언을 상대방과는 상관없이 전하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접근해갈 때 생기는 문제점은 무슨 조언을 할 것인지를 생각하느라 너무 바쁜 나머지 실제로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 상대방이 하는 말을 제대로 듣고 있는 것은 자세가 아니다.

감정이입을 하며 듣는 사람

22%만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접근법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상대방이 이야기하는 내용뿐만 아니라 그 사람의 기분까지도 알아내기 위해 듣는 것이다. 말하는 사람의 음색이나 얼굴 표정, 몸짓과 같은 비언어적인 표현에도 주의를 기울인다.

진정 희망의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귀로만 듣지 마시고 눈으로 들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면 뭔가 새로운 것을 얻게 될 것이다.

■Leadership TIP■ 대화의 기술

1. 자세를 상대방을 향하여 듣고 있음을 나타내라.(고개를 끄덕인다)

2. 간혹 자세한 설명을 요구하라.(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무슨 뜻이죠?)

3. 상대방의 말에 자신의 생각을 덧붙이라.

4. 같은 느낌으로 그의 말을 되풀이하라.

5. 상대방의 입장에 서서 들어보라.

6. 이야기의 맥을 끊지말고 조용히 들어라.

7. 논쟁하지 말라. (이겨도 손해다)

8. 말을 들을 땐 변명 거리를 생각하지 말라.(헛 듣다가 상대를 화나게 한다)

9. 중요한 말은 메모하는 습관을 가지라.

10. 이야기를 들려준 것에 대해 감사하라

※ 백석대 대학원 기독교문학 전공지도교수, 계간 생명과문학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