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낭희의 '길 위의 인문학', 물의 노래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08.12 07:34 | 최종 수정 2024.08.12 07:35 의견 0 고이지 않으리 멈추지도 않으리라 그 어디라도 시든 풀 시는 땅 흥건히 적셔 거침없이 흐르고 흘러 마른 눈 마른 가슴일랑 주저없이 끌어안으리 무슨 산맥이 문제랴 무슨 협곡이 문제랴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 두 팔 벌려 온 몸으로 오는 순간들 오색의 물보라 마시며 세상 모르는 아이들처럼 어린 치어떼들 하늘로 튀어오르고 고래등이 푸른 산처럼 넘실대는데 바람이 분다 물이 흐른다 지금 여기 사진ㆍ 시 이낭희(화수고등학교 교감) 2 0 중앙교육신문 중앙교육신문 jclee63kr@naver.com 중앙교육신문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중앙교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