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식 작가 '甕獨讀 흰 바람벽으로부터’ 展 28일 개막
중앙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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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30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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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문화관광재단(대표 김지광)은 2024년 3월 28일부터 4월 7일까지 아트센터에서 2023년 이 시대의 작가전 ‘김혜식 甕獨讀 (독독독) 흰 바람벽으로부터’ 전시회를 개최한다. 개회식은 28일 오후 2시에 열렸다.
‘이 시대의 사진 작가전’은 추천 및 심의를 통해 공주지역 미술계 발전에 이바지한 사진작가의 회고전을 개최함으로써 공주 미술계의 위상을 높이고, 후학 양성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김혜식 작가는 “지금까지 발표한 나의 시가 대부분 사진에서 왔다면, 이번 사진 작업은 시의 영감이 메타포가 됐다”라며 “수장고에서 토기를 마주할 때마다 시를 들려주는 듯하여 시를 사진으로 형상화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온전한 것보다 부서진 토기들의 울림이 컸고, 작업하는 동안 오래된 그 시대의 시간과 현재의 공간을 시적 소통으로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유물 사진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오래 갈등하게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아울러 “나의 작업은 독甕에서 시작하여 점차 동음이의어인 독獨, 독(讀)의 방향으로 작업을 진전시켰는데, 독은 할머니가 '도가지'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던 작은 단지가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도자기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문자 대신 과장된 색으로 표현했으므로, 이번 작업은 만날 때마다 다르게 보이거나, 말하는 토기를 사진으로 옮긴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김혜식은 공주지역에서 사진가, 시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14회의 개인전과 공산성 (2008, 눈빛) 사진집 이외에 3권의 사진집을 출판했다.
그리고 쿠, 바로 간다(2012, 푸른길) 외 6권의 포토에세이와 민들레꽃(2020, 솔) 아바나블루스(2023, 천년의 시작) 시집을 출판했다. 2015년도에는 Global Nomadic Art Project INDIA 에 참가했으며, 2021년에는 야투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과 2023년 금강자연비엔날레 프로젝트 전시에 참여했다.
2020년에는 [리허설], 2021년에는 미얀마 사진으로 그곳의 안녕을 묻는 [바간안부] 와 2023년네는 공주사진을 중심으로 한 [당신이 움직이는 순간, 바람이 분다] 개인전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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