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기원 2024 DMZ 생명평화 순례 선포식, 임진강 평화의 종 광장에서 열려
중앙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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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01 14:26 | 최종 수정 2024.03.0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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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기원 2024 DMZ 생명평화 순례 선포식이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와 ‘평화위기 파주비상행동’ 주관으로 2024년 3월 1일 오전 10시 임진강 평화의 종 앞 광장에서 순례단과 순례단 종단의 신자 및 일반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선포식은 각 종단 대표의 평화순례의 취지의 인사말과 파주시민단체 환영 인사, 참여단체의 평화선언,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연대 축하 공연, 평화의 종 타종 순으로 진행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는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일어났을 때 남의 일인 줄 알았다.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전쟁이 일어났을 때도 우발적인 일인 줄 알았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현실적인 일임을 직감하고 있다”며 “평화야말로 모든 종교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시민단체를 대표해서 나온 박은주 파주시 의원은 “우리 모두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탈북단체의 대북전단 살포가 지난 2월 27일 시작되었다. 휴전 이후 군사안보 상의 이유로 기본권과 재산권, 안전의 위협 속에 살아온 접경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또다시 현실이 되었다.”며 “정부는 파주시를 비롯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삶을 위협하고 남북평화를 깨뜨리는 대북전단 살포 책임자를 즉각 엄중 처벌하고” “4.27 판문점 선언의 남북합의를 이행하여 남북평화를 위협하는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4 DMZ 생명평화순례 준비위원회’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 원불교 4대 종단으로 구성된 모임으로 2월 29일부터 3월 21일까지 22일간 파주 오두산통일 전망대에서부터 강원도 고성통일전망대까지 한반도 평화를 기도하며 약 400 킬로미터를 순례하는 대장정에 들어갔다.(전종호 기자)
4대 종단 평화순례단은 출발에 앞서 일문 스님과 김찬수 목사가 읽은 생명평화선언문에서 “우리 종교인은 작지만 소중한 발걸음을 내딛고자 합니다. 생명과 평화를 염원하며 분단의 땅 한반도에서 그 상처 난 허리를 가로 지으며 나아가고자 합니다. 정전 상태의 기나긴 죽음의 그늘 밑에서도 경이롭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새 새명의 지혜로움을 마음 깊이 새기며 평화로운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갈 것을 기원합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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