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경찰에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황정용

우리는 누구나 경찰에 어울리는 사람이다!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3.03.29 06:21 의견 0

저자는 멋진 제복과 안정적인 직업에 끌려 덜컥 경찰 조직에 들어갔다. 경찰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저자에게 경찰대학 과정은 경찰이라면 가져야 할 소양과 사명감을 가지게 해주었다. 의욕과 달리 경찰의 현실은 녹록지 않았지만 저자가 찾아준 아이 한 명은 한 가정을 구하는 일이었고, 저자가 막은 범죄 한 건은 한 지역을 구하는 일이었다. 일을 하는 하나하나가 보람으로 이어지는 고귀한 경험을 한 지도 어느덧 2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저자는 이제 경찰을 연구하고 경찰이 되려는 젊은이들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교로 둥지를 옮겼다. 경찰로 멋지게 살고 싶어 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본인 또한 꿈이 가득했던 젊은 시절을 떠올린다. 하지만 저자는 경찰이라는 꿈을 가지고도 고민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나’라는 사람 자체가 경찰에 맞지 않는다고 재단해서였다.

이 책은 당신이 경찰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경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사명감만 있다면 아무것도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준다. ‘경찰 하기 특강 1교시’답게 경찰이 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일하는 여건과 조직 문화는 어떠한지 등 경찰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궁금할 모든 것을 담았다. 무엇보다 20년간 저자가 경험한 실제 사례들을 토대로 보람찬 경찰의 일상까지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은 경찰이 되고자 하는 모든 분에게는 합격의 영광을 떠올리며 의지를 불태울 수 있는 촉매제 역할을, 경찰을 해도 되나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결심을 할 수 있는 리부팅 버튼이 되어줄 것이다.

저자 황정용 교수는 2021년 9월부터 동서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로 대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전에는 20년 6개월간 경찰 제복을 입었다. 2001년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임용된 때부터 2021년 총경으로 명예퇴직하는 순간까지 한시도 경찰임을 잊지 않았다. 광역시 전체의 중요 치안 상황을 관리한 경험, 역시 광역시 전역의 학교폭력을 예방한 경험, 경찰서 인사와 예산을 총괄 관리한 경험,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들을 교육한 경험 모두 소중하다.

집에서는 세 아들딸의 아버지이고 선택한 길을 항상 응원해주는 한 여인의 남편이다. 그리고 이들을 비롯해 소중한 사람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꿈꾸며 일선에 서 있는 경찰관들의 앞날에도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는 한 국민이다. 이 책은 경찰을 꿈꾸는 학생, 경찰이 되기 위해 달리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의지만 있다면 할 수 있다는 점을 현실적으로 알리기 위해 집필한 책이다. 경찰 세계의 여건과 문화를 그간의 경험에 녹여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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