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길 답사", 전주사대부고 학생들

기억하는 일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

하무뭇 승인 2022.05.19 11:08 | 최종 수정 2022.05.19 13:15 의견 0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5월 14일(토), 전주대학교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이하, 전주사대부고)는 ‘민주야소풍가자, 오월길’ 답사를 진행했다.

‘민주야, 소풍가자, 오월길’은 평범하지만 시대의 불의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하게 저항했던 우리 지역의 인물을 좇아 민주주의를 생각하는 탐방길이다. 올해 두 번째로 진행한 ‘민주야소풍가자, 오월길’은 1980년 5월 18일 새벽, 계엄군에 쫓겨 사망한 故이세종 열사와 신흥고 5,27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던 우리 지역의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답사했다.

특히, 전북대 이세종광장에서 당시 5.18시위 참여자이며, 이세종 열사의 친구였던 김성숙 선생님(당시, 국어국문 4학년)과 신흥고 5.27 민주화 시위 주동 학생 중 한 명이었던 허천일 선생님의 현장 강의를 통해 1980년 5월 전주,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었던 자리가 되었다.

답사에 참여했던, 유시은(전주사대부고, 3년) 학생은 ‘5.18민주묘지에 헌화할 때, 너무나 많은 희생자 앞에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으며, 김성숙 선생님이 말씀하셨던 오늘의 답사가 기억 투쟁이며, 기억하는 일을 통해 다시는 이러한 아픔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민주야 소풍가자, 오월길 답사
묘역을 참배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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