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금연사업지원단(단장 최은희)은 2025년 5월 기준 ‘경기도 내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온라인 플랫폼(구글, 카카오맵, 네이버)을 기반으로 수집된 판매업소 정보 중 도내 8개 시·군의 판매점 303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 판매점은 총 1,520개소로 파악되었다.

조사 결과, 303개소 중 95개소(31.4%)가 교육환경보호구역 내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 중 5개소는 학교 출입구 반경 50미터 이내 절대보호구역에 포함돼 청소년 노출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경기도금연지원사업단>


또한 판매점 303개소 중 199개소(65.6%)는 미성년자 출입금지 표시가 미비해 기본적인 청소년 보호 조치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특히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전자담배 판매점의 관리 취약성이 두드러졌다.

조사대상 무인 판매점 42개소 중 39개소(92.9%)가 성인인증 절차 없이 출입 가능한 상태로 확인되며, 실질적인 청소년 보호 사각지대가 심각한 수준임이 드러났다.

<사진출처: 경기도금연지원사업단>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경기도 금연사업지원단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 통합건강증진사업지원단, 경기북부·남부금연지원센터, 한국금연운동협의회, 도내 보건소 등 관계 기관과 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 청소년 전자담배 노출 최소화 ▲ 지역사회 기반 보호체계 강화 등을 위한 공동 대응 필요성에 뜻을 모았다.

조사 이후 실제 후속 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수원시 권선구보건소와 고양시 일산서구보건소는 조사 결과를 반영해 관내 전자담배 판매업소를 대상으로 ‘미성년자 출입금지’ 스티커를 배부하는 개선 활동을 즉시 시행했다.

또한 조사 내용을 기반으로 제작된 카드뉴스 2종에는 ▲ 액상형 전자담배 판매 환경 및 실태 요약 ▲ 전자담배 유해성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청소년·청년층 전자담배 사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카드뉴스는 경기도 금연사업지원단 누리집(ggnosmk.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최은희 단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도민들이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유해환경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판매점 대상 ‘미성년자 출입금지 표지판 설치 캠페인’을 확대해 업주의 인식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사진출처: 경기도금연지원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