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르지

이 비 그치면
페이지에 꽃물이 그득할지
복사꽃같은 너의 얼굴을 따라
홀연히 그 마디마다
불현듯 글줄로 살아날지, 향긋한

생의 시가 되어서

시 이낭희(행신고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