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가 출범시킨 의정부도시교육재단(대표이사 이성)이 시민 중심의 교육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본지는 국은주 교육사업본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재단의 운영 철학과 주요 사업 방향, 향후 비전까지 심층적으로 들어보았다.(대담 이정철 중앙교육신문대표)

본지와 대담하는 국은주 교육사업본부장(왼쪽), 이정철 중앙교육신문 대표(오른쪽) (사진 : 중앙교육신문)

1. 지역 맞춤형 평생교육 : "삶과 연결되는 배움"

국 본부장은 인터뷰에서 “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활의 일부’”라며, 재단이 단순한 강좌 중심이 아닌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 학습 구조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재단은 직업 역량 강화, 세대별 학습 콘텐츠, 취약계층 맞춤 교육 등을 통해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특히, ‘마을과 함께하는 평생학습 모델’을 추진 중이며, 지역 학교, 도서관, 사회단체와의 유기적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 청소년 진로·자립 지원 : "스스로 길을 찾는 힘"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국 본부장은 “진로는 정보를 넘어서 경험”이라며, 다양한 직업 체험, 멘토링 프로그램, 학교 밖 청소년 대상 자립교육 등을 소개했다. 재단은 이와 함께 디지털 격차 해소, 미래직업군 탐색, 정서지원형 교육과정도 강화할 계획이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 국은주 교육사업본부장 집무실에서(사진 : 중앙교육신문)

3. 협력과 개방의 거버넌스: "함께 만드는 교육 생태계"

“재단은 단독 주체가 아니라 시민과 기관이 함께 만드는 열린 플랫폼입니다.” 국 본부장은 다양한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조하며, 재단의 조직 구조와 운영 방식이 거버넌스 기반임을 밝혔다. 교육 기획단, 시민 강사 네트워크, 학습자 운영위원회 등을 통해 시민이 교육의 ‘소비자’가 아니라 공동기획자이자 운영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입구(사진 : 중앙교육신문)


4. 디지털 전환 기반 교육 혁신 : "미래 교육을 준비하다"

재단은 향후 AI 기반 학습 시스템, 비대면 학습 공간 확장,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교육을 구현할 계획이다. 국 본부장은 “디지털은 도구일 뿐, 핵심은 사람”이라며,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따뜻한 교육 콘텐츠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 5. 향후 재단의 발전 방향

마지막으로 국 본부장은 다음과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도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시민이 직접 교육의 주체가 되는 구조를 만들어갈 것입니다.”또한, 향후에는 북부권역 교육 거점 재단으로의 역할 확대, 기후·환경 교육, 노년층 재설계 교육 등 사회 변화에 따른 교육 수요에도 발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7월 25일 경기 의정부시 산하기관인 의정부도시교육재단 출범식.(사진: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도시교육재단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그 철학과 방향성은 매우 단단하다. ‘시민이 곧 교육의 주체’라는 관점 아래, 이들의 발걸음이 지역 교육의 미래를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