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낭희의 '길 위의 인문학', 그만, 첫사랑 하듯이 시를 쓰다가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12.16 08:15 의견 0

첫사랑하듯 시를 쓰다

어느 가을, 붉은 감이 익어갈 무렵

불멸의 詩가 되어

모닥불을 지피고 있어

그것이 불꺼진 창이든

불타는 창이든

봉평 조선달의 달처럼

허생원의 달처럼

동이의 달처럼

시 이낭희(화수고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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