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시인의 리더십 특강 3. 리더의 기준을 지켜라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08.15 08:15 | 최종 수정 2024.08.29 08:25
의견
0
김윤환(시인, 문학박사)
미국의 최고 경영학 저서에 수여하는 벤자민 프랭클린 상을 수상한 책인 캐샤반 나이르Keshavan Nair의 ‘A Higher Standard of Leadership’ 에 보면 “지도력은 권력과 부와 무력에 의해 나온 것은 진정한 리더십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은 ‘도덕적 원칙’을 바탕으로 해서 성심을 다해서 봉사하는 간디의 리더십을 21세기를 내다보는 가장 이상적 지도력의 패러다임으로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간디의 리더십' 으로 번역되어 발간되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는 간디의 리더십에서 크게 세 가 지를 나누어 설명한다. 리더의 기준은 이렇다.
이중 기준을 버리고 모범을 보이라
우리는 사적인 것과 공적인 것을 따로따로 보려고 하는 의식이 있다. 마치 공사를 구별하여 뭔가 따지고자 하지만 진정한 리더십에는 공사가 구분될 수 없다. 리더의 사적인 것에 따라 구성원의 공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사생활과 공적인 것이 별개가 될 수 없다는 것이 지도력의 속성이다. 따라서 마치 공사를 구별한다는 것으로 이중성을 가지지 말고 공동체 생활에서나 사생활에서니 동일한 모범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사의 정신으로 임해라
섬기는 자세로 일하는 자만이 참된 리더가 될 수 있다. 요즘 정치 지도자, 기업 지도자에게서 섬기는 자세가 부족하다. 참으로 국민을 섬기려는 봉사정신이 희박하다, 그저 권력과 부를 축적하는 것에만 몰입이 된 듯하여 국민과 고객을 실망시킬 때가 많다, 자신을 내어주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연구하고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오직 자신의 유익만을 구하기 위한 노력은 지도자로서의 정신은 아니다. 그것은 어떤 공동체이건 마찬가지다.
결단과 행동에는 기본 원칙이 있어야 한다.
정치도, 경제도, 사회도, 종교 지도자의 결단에도 기본원칙은 지켜져야 한다. 모든 공동체의 기본 원칙은 열매의 나눔이요, 기쁨의 나눔이요, 사랑의 나눔이요, 그것이 곧 희망의 나눔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이 공정하게 지켜지는 것이 바로 정의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면 돈에 집착하고, 권력을 가지면 권력에 집착하고, 이런 집착이 지나칠 때 마침내 정의가 무너지고 불의가 앞서게 되어 공동체와 구성원 모두를 불행으로 치닫게 하는 것이다.
■Leadership TIP■
리더 감별법
'진실 말하기'라는 게임쇼가 있다. 그 게임은 쇼의 시작 단계에서 경쟁자가 본인이 진짜라고 서로들 주장한다. 그들 중에 한 사람은 분명히 진실을 말하고 있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때에 명석한 패널들이 나온 사람에게 질문을 던지고 각 질문이 마쳤을 때 패널리스트들은 어느 사람이 진실을 말하고 있는지를 추측해낸다. 매번 연기자들은 페널리스트나 청중들을 우롱할 만큼 잘 속인다.
그러나 실제로 참 리더를 식별하는 일은 이보다 훨씬 쉽다. 당신이 찾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기억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리더라고 말하는 사람의 주장을 귀담아듣지 말라. 그 대신에 리더의 주변에 모여 있는 사람들의 반응을 주시하라. 리더의 진위는 따르는 자들 속에서 찾아낼 수 있다.
리더가 말할 때 사람들의 반응을 보라. 앨런 그린스펀이 의회에서 연설할 때 사람들은 듣는다. 그가 이자율에 대한 말을 할 때 전체 재정부서는 하던 일을 멈춘다.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살았을 때, 그는 놀라운 존경을 받았다. 그가 어느 때 어디에서 말하든 간에 흑인이든 백인이든 간에 그의 말을 들었다.
당신도 한번 시도해 보라. 모임에 참석해서 주변을 돌아보아라. 참 리더가 말할 때 사람들은 듣는다. 또한 당신은 지금 참 리더가 아닐 수 있다. 그렇다고 괴로워하지 말라. 리더십의 참된 검증은 시작 단계에 있지 않고 마지막 단계에 있다.
※ 백석대 대학원 기독교문학 전공지도교수, 계간 생명과문학 발행인, 인문학과 리더십 강사
저작권자 ⓒ 중앙교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