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화 한 가지 꺾어 보내노니

그대여 평안하신가

그저 홀로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깊은 산골짝 산이슬 고이 받아

무거운 사람의 발등 휘영청 밝히네

정녕 이리도 고울까

누가 빚었을까, 이 마음

사진 ㆍ시 이낭희(화수고등학교 교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