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마곡추갑사이란 말은 중등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이상보의 수필 갑사로 가는 길을 연상하게 한다. 추갑사예술제는 이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시와 그림, 율동과 연주를 무대에 올려 갑사 단풍 숲길을 찾은 탐방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잠시 발길을 머물게 한다.

갑사상가번영회(회장 김태순 한식요리명장)가 주최 주관하고 지역 문인, 음악인 들이 참여하는 열흘간의 단풍 축제, 제6회 추갑사예술제가 지난 11.5 일요일 막을 내렸다. 갑사 지역을 찾은 참가자들은 비와 강풍 예고가 무색하게 맑은 날씨와 싱그러운 푸른 하늘이 펼쳐져 일상에서의 지친 심신을 정화할 수 있었다.

초청 강사 김홍정 소설가는 계룡산 지역 문화의 독특성을 작품으로 옮긴 사례를 발표하였고, 매년 예술제를 준비하고 참여한다는 양진모 시인은 단풍의 멋과 갑사상가의 음식 맛이 어우러지고 예술제의 흥이 넘쳐 발걸음도 가볍고 가족들이 행복하고 연인들의 정이 깊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상가 인근의 난장에는 인근 농민들이 추수한 결실들을 선보여 활발하게 장터를 열었고, 임시 주차장을 확보하여 불편한 교통문제도 해결하여 쾌적한 축제마당을 이룰 수 있었다. 갑사상가번영회는 자연풍광이 시와 그림, 이야기로 어우러지는 봄 황매화 축제와 추갑사예술제를 계속 잇겠다고 다짐했다.

추갑사예술제 초청강사 김홍정 소설가
제6회 추갑사예술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