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중학교(교장 지종문)가 유네스코 학교연합망(ASPnet) 회원학교로 공식 가입했다. 이번 승인은 유네스코 국제 조정자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되었으며, 이로써 관산중학교는 전 세계 ASPnet 가족의 일원이 되었다. 유네스코 ASPnet은 전 세계 180여 개국, 약 12,000여 개 학교가 참여하는 교육 네트워크로, 평화·인권·지속가능발전·세계시민교육 등의 가치를 실천하는 학교 공동체다. 관산중학교는 앞으로 ASPnet 회원교로서 이러한 핵심 가치를 교육 현장에 적극 반영하고, 국제적 연대와 교류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유네스코 본부는 환영 메시지를 통해 “관산중학교의 ASPnet 가입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의 활동과 기여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디지털 인증서를 곧 별도로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종문 교장은 “관산중학교가 유네스코 학교연합망의 일원이 된 것은 학생들과 함께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학교 교육 속에서 평화와 공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산중학교는 유네스코학교로 승인이 나기 전부터 이미 행보를 시작하였다. 학생자치회에서 두 가지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9월 26(금), ‘유네스코 드림 투게더 걷기’ 캠페인과 10월 24일(금). 축구공 캠페인이 그것이다. 걷기 캠페인을 9.26(금). 현장체험학습일에 하기로 한 것은 7km는 쉽게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자치회에서 9.15~9.17일까지 등교 시간에 맞추어 ‘유네스코 드림 투게더 걷기’ 신청 캠페인을 한 결과 학생 99명, 교사 11명이 신청하여 총 110명이 걷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는 유네스코에서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17가지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시민이 되겠다는 의지의 실천이다.
세계 전통의상실을 찾아서 옷을 입고 “혐오 OUT, 평화 IN” 슬로건을 외치는 선생님 & 학생들의 모습
또 하나의 선택으로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이다. 축구공 캠페인은 릴레이 챌린지 참여로 이루어지는데, 10월 24일 국제부에서 운영하는 <세계전통의상실>에서 다양한 옷을 입고 “혐오 OUT, 평화 IN” 슬로건을 손동작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은 학교 전체가 들썩들썩한 축제 날에 ‘세계전통의상실’에서 다양한 옷을 입어보며 릴레이 캠페인을 펼쳤다. 다양성을 직접 경험하는 전통의상을 입고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슬로건으로 1석2조의 효과를 보았다.
학교축제에서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을 하면서 우리는 다시 평화를 생각한다. 우리학교 학생 중에는 미얀마, 우크라이나, 시에라리온, 콩고민주공화국 등에서 전쟁 난민이 되어 이주한 학생도 있다. 전쟁이라는 가장 무서운 폭력 앞에서 사람의 생존은 얼마나 처절한가?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이 안전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삶을 누리도록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일도 우리 세계시민들이 이루어야할 몫이다.
한편 염경미(국제혁신부장)교사는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담당자로 11.3~11.9까지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교사교류연수에 참여하여 본교의 상황을 알리며 도쿄 소재 3개 학교를 방문하여 문화수업 등 다양한 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글 염경미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