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중학교(교장 지종문) 체육관에서는 10월 27일 5~6교시에 아주 특별한 수업을 진행하였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에서 파견한 두 명의 강사(지정현, 배경렬)가 장애인 경기용 휠체어 6대를 싣고 와서 ‘찾아가는 장애인 스포츠 PLAY BOX’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2학년 3반 학생 20명(특수학급 학생 1명 포함)이 참여했다.

이번 특별교육은 장애 인식개선 교육과 장애인 스포츠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소속 강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장애인 스포츠의 종류와 의미를 소개하고, 학생들이 스포츠용 휠체어를 직접 타보며 움직임을 익히는 휠체어농구 체험을 했다. 학생들은 처음 접하는 장애인 스포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너무 재미있었다, 색다른 경험이었고 서로 돕는 게 자연스럽게 느껴졌다.”라는 수업 후 소감을 밝혔다.


행사를 기획하고 신청한 특수학급 담당 이하은 교사는 “특수학급 학생과 일반학급 학생이 함께 배우고 체험하면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관계가 더욱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신청했다”며 “예상보다 아이들이 훨씬 적극적으로 즐기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지정현 강사는 “아이들이 정말 순수하고 밝았다. 대답도 잘하고 교육하는 동안 내내 활기차고 즐거웠다”며 “학생들의 반응이 좋아 우리도 큰 에너지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는 선생님들도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러웠다.

관산중학교는 이번 체험 학습을 계기로 학생들이 장애를 ‘특별한 것’이 아닌 ‘다른 방식의 가능성’으로 이해하고,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포용적인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다양한 체험형 인식개선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글 염경미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