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26(금)에 관산중학교(교장 지종문) 재학생 280명 중 265명은 서울랜드로 현장체험학습을 갔다. 나머지 15명은 갖가지 이유로 학교에 남아서 공부를 했다. 2025 교육과정계획에 의거하여 265명이 참가 희망원을 제출하고 ‘2024년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하였다. 학년별로 현장체험장소 선정을 위한 사전 조사에서 학생들은 모두 서울랜드를 선택했다. 2023년부터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랜드로 가자고 한다. 서울랜드에서는 놀이시설을 많이 탈 수 있어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이를 존중하여 학생들의 희망대로 전교생이 서울랜드로 갔다.
학생 대부분이 이주 배경을 가지고 있다 보니 안산역에서 집결하는 일부터 교통카드 충전, 대중교통 이용법, 차비 내는 방법 등 모든 걸 일일이 가르쳐야 했다. 세 번 째 가는 길이지만 신입생과 취학생이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안산역에서 출발부터 인솔하여 도착할 때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그래서 특별학급 학생 26명과 교사 4명은 학교에서 따로 출발했다. 늦잠으로 1명이 학교에 잔류하고 26명은 즐거운 나들이 길에 나섰다. 여러 차례 안전교육과 집합 장소 등을 강조한 덕분에 1명(20분을 기다려준다 해도 도착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고 출발 결정)을 제외하고 학생들이 8:20 집합 시간 내에 도착한 것 같다. 안산역에서 출발하는 학생들과 담임들도 시시각각으로 출발했다는 연락을 취했다. 4호선 전철을 타면 갈아 타지 않고 대공원역까지 바로 간다. 대공원역에서 내리면 목적지가 코앞에 펼쳐지기 때문에 별문제가 없었다.
서울랜드에 도착하자 우리와 같이 다른 학교에서도 현장체험학습을 와서 북적북적 사람이 많았다. 서울랜드로 입장하기 위해 우리는 줄을 섰다. 이용권은 따로 없고 입장과 동시에 놀이 기구를 마음대로 탈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 올해 학생들은 이상하게도 놀이 기구 타기보다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먹는 것부터 시작했다.
우리 학교 학생들이 서울랜드에 가장 먼저 입장하여 타고 싶은 놀이 기구에 줄을 서기 시작했다. 많은 학교에서 체험학습을 왔지만 줄을 서면 금방 탈 수 있었다. 한편 예바와 함께 종일 이것저것 놀이기구를 타고 챙겨주는 이하은 선생님의 모습이 돋보였다. 학생들도 교사들도 몸은 피곤했지만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아무 탈 없이 돌아오니 참 좋다.
한편 유네스코 드림투게더 걷기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학생자치회에서 결정하였다. 이에 학생회에서 9.15~9.17일까지 등교 시간에 맞추어 신청 캠페인을 한 결과 학생 99명, 교사 11명이 신청하여 총 110명이 걷기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는 유네스코에서 제시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 17가지를 달성하기 위하여 노력하는 시민이 되겠다는 의지의 실천이다. 걷기 캠페인을 9.26(금). 현장체험학습일에 하기로 한 것은 7km는 쉽게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아흔 아홉 명의 학생들이 인증 사진을 잘 올렸는지를 보고 기념품을 나누어 주려고(9.30일 등교시간) 한다. 먹튀를 예방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우리학교에서는 두 가지 캠페인에 참여하기로 했는데, 또 하나의 선택으로 유네스코 축구공 캠페인이다. 축구공 캠페인은 릴레이 챌린지 참여로 이루어지는데, 10월 24일 국제부에서 운영하는 <세계전통의상실>에서 다양한 옷을 입고 “혐오 OUT, 평화 IN” 슬로건을 손동작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우리학교는 2025년 유네스코학교가 되고자 신청한 상태이며 현재 유네스코 예비학교로 선정된 후, 2차 심사를 기다리는 중이다. 유네스코 학교가 된다는 것의 의미는 위 그림과 같다. (글 염경미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