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후(대화고등학교 교사)
심재영 선생님은 모두가 꺼려하는 고3 담임과 고3 진학부장 그리고 진로진학상담부장의 진로․진학 한 길만을 20년 넘게 오롯이 걷고 계십니다.
요즘 입시가 복잡해 내로라하는 입시전문가도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 하고 다른 사람의 강의도 들어야 합니다. 그렇지만 스스로 입시 전문가라고 말하는 분들의 강의와 저작물이 의외로 실망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그때 전문가인 제가 주저하지 않고 참고하는 것이 심선생의 글과 촌철살인의 조언입니다.
심선생은 공교육 관점에서 대입을 바라보는 몇 안 되는 분입니다. 풍부한 사례와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진로․진학에 대한 본질에 가장 접근하고 있는 분이죠. 거기에 그만의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과 따뜻한 유머는 덤으로 얻어 가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진학에 대한 오해를 씻어 내고 새 길을 열어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책의 체계는 ‘1부-모든 교육은 진로교육이다.’, ‘2부-5천만의 목줄, 진학 이야기‘, ’3부-아직 오지 않은 세계 미래와 진로교육‘으로 챕터마다 알차게 채워져 있는 옥고(玉稿)입니다. 이 위계대로 읽으셔도 되지만 순서가 무슨 대수겠습니까.『찾기의 즐거움』을 통해 “진로 없는 진학은 맹목이고, 진학 없는 진로는 공허하다.”는 화두를 함께 고민해 보시길 바랍니다.
모쪼록 이 책 한 권을 들고 진로진학 둘레길을 산책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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