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과 작가 김운성, 김서경
4월 27일 오전 임진각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소녀, 평화와 함께 날다'라는 주제로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6주년 기념식" 행사가 있었습니다. 북으로 가는 경의선 철길 옆에 세워져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이라 이름 붙여진 이 쌍둥이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기억하고 이를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염원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설치된 조형물입니다.
'소녀야, 고향 가자' 라는 주제 아래 남북 화해의 상징으로 기획되었으며, 소녀상이 세워진 다른 지역과 달리 2기를 제작해 북측에 전달할 수 있도록 쌍둥이 형태로 제작되었습니다.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은 2019년 4월 27일 판문점선언 1주년에 맞춰 총 1,773명 106개 단체의 후원 및 시민들의 기부금으로 2기의 소녀상 건립이 완성되었습니다.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김순현 대표 기념사
올해로 6주년을 맞은 '통일로 가는 평화의 소녀상' 기념식은 2020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 2주년에 맞춰 시작되었답니다. 통일로가는 평화의 소녀상’이 주최하고 파주시청소년재단 ‘운정 청소년문화의 집’이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는 원희복 파주시 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천호균 공릉천친구들 대표, 정진화 (사)평화마을 짓자 이사장, 전종호 임진강 시인, 조희경 고양.파주 두레생협 이사장, 파주여성민우회 최성화 대표, 오광열 파주시민포럼 행정분과위원장, 한기황 파주에서 신문사 대표, 임현주 파주에서 신문 편집국장, 남인우 금촌3동 주민자치회장, 김운성. 김서경 소녀상 작가 등 각계 인사와 청소년,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고통을 기억하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습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파주시 청소년재단 「운정 청소년문화의 집 역사 바로 알리기 동아리」 '역지간g(역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ing)'는 노란 평화나비를 준비해 행사 참가자들과 관광객들이 위안부 소녀들을 추모하고 함께 희망을 나누는 메시지를 적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김순현 '통일로 가는 소녀상' 대표는 "이 쌍둥이 소녀상의 주제는 '소녀야 고향 가자'이다. 그러나 이곳의 소녀는 아직 고향으로 가지 못하고 있다.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잔혹하게 짓밟히면서도 가슴 한 켠에 품었을 소녀들의 희망을 기억하고 우리도 처음 꿈꿨던 희망과 꿈을 잊지 않고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끈질기게 기억하고 기록하자“는 기념사를 남겼습니다.
(파주신문 지은영 기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