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 고교학점제와 2022 개정 교육과정은 2028학년도 대학입시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과 평가 방식의 변화는 대학 입시 전형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기사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핵심 내용을 분석한다.​

내신 평가 체계 변화: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기존의 9등급 상대평가 체계에서 2025학년도부터는 5등급 상대평가 체계로 전환되었다. 상위 10%가 1등급을 받는 방식으로, 등급 간 변별력이 감소하여 대학들은 내신 외의 다른 평가 요소를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수능 체계 개편: 선택형 폐지 및 통합형 수능 도입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형 수능이 폐지되고, 모든 학생이 동일한 과목을 응시하는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다. 국어와 수학에서 선택과목이 폐지되며, 탐구 영역에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된다. 이러한 변화로 수능의 변별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학들은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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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기록의 변화: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중요성 증가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모든 교과목이 한 학기 단위로 운영되면서,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세특)의 기록 분량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과목별 평가 정보와 교육과정 운영상 특이사항 정보가 새롭게 반영되어, 대학들은 학생의 학업 역량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게 되었다. ​

대학 입시 전형의 변화: 정성 평가 및 수능 최저 기준 강화

내신과 수능의 변별력 감소에 따라, 대학들은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정성 평가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은 교과 성적 외에도 학생의 학업 역량, 진로 역량, 학교생활 충실성 등을 평가하는 정성 평가를 도입하고 있다. ​

또한, 연세대는 2025학년도부터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도입하였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 수학, 탐구 중 두 과목 등급 합 4 이내, 영어 3등급 이내,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요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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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전형 요소의 다양화: 원점수, 성취도, 수강자 수 등 반영

대학들은 내신의 변별력 감소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전형 요소를 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서강대는 진로선택과목의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반영하여 평가하고 있으며, 한국외대는 학생의 원점수와 석차 등급 중 유리한 값을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

결론: 학생 중심 교육과정에 맞춘 입시 전략 필요

2022 개정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의 전면 시행은 대학 입시 전형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과 학업 계획을 세우고, 대학들은 이를 반영한 전형 요소를 개발하여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