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눈부신 햇살
창을 덮어버린 그 순간

온몸을 타고 흐른
우주의 진동이 시공을 흔들자

작정한 듯이
툭,

푸른 탯줄 두르고 솟구쳐 나왔을까
빤질한 얼굴로 웃는다

연두의 깃으로
파도처럼 회오리친다

우주의 떨림이
작은 숨결이 들린다

연한 눈을 뜬다
두근두근

시, 사진 이낭희(행신고등학교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