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공주동학 ⑥ 꽹과리, 그 신명 - 우금티 5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5.02.03 07:53 | 최종 수정 2025.02.03 07:54 0 전종호 밥 먹을 때도 놀 때도 쉴 때도 전투할 때도 진군할 때도 후퇴할 때도 꽹과리에 신명이 붙었다 깽 깨갱 깽깽 깽깽 자 가보자 새 세상 날라리 울어재키니 잘난 놈 못난 놈 부자도 가난도 구분 없이 저 생긴 대로 제 모양 대로 제 흥에 따라 한데 어울려 대동사회 개벽세상을 이뤄보자 권귀權貴 잡귀 서양 귀신을 몰아내자 깽 깨갱 깽깽 깽깽 꽹과리를 치자 북이 울고 징이 울린다 잠자는 마을을 깨우고 이인 들판을 울려보자 방실방실 덩실덩실 사뿐사뿐 몸짓과는 달리 저항의 소리는 요란하였다 쌀이고 보리고 곡식 농사 모두 빼앗겨 먹을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못 살겠다 북 치고 장구 치고 핏대를 올려도 징과 꽹과리로 총포를 어찌할 수는 없지만 새 세상 바른 나라 만들자는 마음이야 죽일 수 있으랴 깽깽 놀아보자 깨갱 깽 우금고개 능선에 바짝 붙어라 깽깽 전쟁터에 나가 이겨보자 깽 깨갱 깽깽 깽깽 이겨서 우리 세상 만들어 보자 깨갱 깽깽 깽 사진 윤여진(충남 민예총 회장) 1 0 중앙교육신문 중앙교육신문 jclee63kr@naver.com 중앙교육신문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중앙교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종호 밥 먹을 때도 놀 때도 쉴 때도 전투할 때도 진군할 때도 후퇴할 때도 꽹과리에 신명이 붙었다 깽 깨갱 깽깽 깽깽 자 가보자 새 세상 날라리 울어재키니 잘난 놈 못난 놈 부자도 가난도 구분 없이 저 생긴 대로 제 모양 대로 제 흥에 따라 한데 어울려 대동사회 개벽세상을 이뤄보자 권귀權貴 잡귀 서양 귀신을 몰아내자 깽 깨갱 깽깽 깽깽 꽹과리를 치자 북이 울고 징이 울린다 잠자는 마을을 깨우고 이인 들판을 울려보자 방실방실 덩실덩실 사뿐사뿐 몸짓과는 달리 저항의 소리는 요란하였다 쌀이고 보리고 곡식 농사 모두 빼앗겨 먹을 것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 못 살겠다 북 치고 장구 치고 핏대를 올려도 징과 꽹과리로 총포를 어찌할 수는 없지만 새 세상 바른 나라 만들자는 마음이야 죽일 수 있으랴 깽깽 놀아보자 깨갱 깽 우금고개 능선에 바짝 붙어라 깽깽 전쟁터에 나가 이겨보자 깽 깨갱 깽깽 깽깽 이겨서 우리 세상 만들어 보자 깨갱 깽깽 깽 사진 윤여진(충남 민예총 회장) 1 0 중앙교육신문 중앙교육신문 jclee63kr@naver.com 중앙교육신문의 기사 더보기 저작권자 ⓒ 중앙교육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