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시인의 리더십 특강 11. 싸움보다 포용을 잘하라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12.03 08:09 의견 0

김윤환(시인, 문학박사)

공동체 안에 새로운 사업을 시도하다보면 종종 저항을 받게 된다. 이러한 저항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어떤 공동체든 변화를 시도하게 되면 새로운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저항하는 세력이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이러한 저항세력을 어떻게 다루는가 하는 것이다. 이때 속임수나 권력을 사용하여 상대방을 제거하는 방법은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저항의 세력을 뛰어넘으려면 대결하지 말고 포용해야 한다.

관계를 더욱 강하게 구축하라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세워가기 위해서는 그들의 언어로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제를 가지고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리더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쉽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라. 구성원들의 필요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경청하고 이러한 필요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연출하라.

명확한 초점을 유지하라

저항에 부딪히게 되었을 때 본래의 목표를 잊어버리지 말라. 지도자는 이중의 초점을 유지시켜야 한다. 즉 한 눈은 목표에 두고, 다른 한 눈은 그 순간의 일에 두어야 한다. 초점을 목표에만 두는 것은 쌓이는 저항을 직시하기 어렵게 만들 것이고, 반대로 저항과 어려운 장애물에만 전적으로 전념하는 것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원이 주어질 때에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초점을 명확하게 유지하라.

저항을 포용하라

저항을 인식하는 것은 구성원들이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른 견해를 이해하게 되면 공통분모를 찾아 저항의 부정적 에너지를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협조로 전환시킬 방법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저항을 끌어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당신의 비전을 실행에 옮기려면 반대와 저항에 대해 더 배워야 한다.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라

무엇인가 상실할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신들의 근심을 나누는데 주저한다. 이러한 장애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뢰와 투명한 환경이 마련되어야 한다. 기꺼이 진실을 말하려는 의지야말로 신뢰와 꾸밈없는 환경을 만들어 내는데 필수요소이다.

침착함을 유지하라

반대에 부딪힌다는 것은 스트레스 받는 일이다. 그러나 그 해결책은 문제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침착함과 느긋함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러나 느긋함이 항복이나 포기를 뜻하지는 않는다. 단지 침착함을 유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들에게 공격하지도 항복하지도 말라. 그저 공통의 입장을 찾기 위해 알아낸 정보를 사용하라.

저항 세력과 협력하라

반대는 공통의 두려움과 이해가 표면화된 것이다. 비록 양측의 목표가 다르다 할지라도 해결책은 그 모든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 양쪽의 관심을 사로잡을 해결책을 찾기 위해서는 이러한 유사성을 기초로 해결책을 추진해야 한다. 조직 안에서 반대하는 세력을 제거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라. 그것은 단지 저항의 벽을 더욱 단단하게 할뿐이다. 대신 이 원칙을 활용하여 저항 세력과 협력하고 그들을 변화의 지지자로 세워가야 한다.

■Leadership TIP■ 웃음을 잃지 않는 지도자

가장 축복받은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이다. 그것은 긍정적인 마음을 지녔기 때문에 인생을 기쁨으로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위대한 영혼’이라 불리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 마하트마 간디는 스스로 많이 웃었을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을 언제나 웃게 만들었다. 간디와 함께 한 사람들은 그로 말미암아 늘 즐거웠다고 했다. 간디는 이렇게 말했다.“내가 만일 유머를 몰랐다면 아마 자살했을 것이다”

링컨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링컨도 전 생애를 통해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언제나 친구들과 유머를 즐겼다. 하루는 링컨이 백악관에서 구두를 닦고 있는 데 한 친구가 와서 이를 보고 깜짝 놀라서 물었다.“대통령이 손수 구두를 닦다니 말이 되느냐” 이때 링컨은 말했다. “아니 그러면 미국의 대통령이 남의 구두를 닦아주어야 한단 말인가” 진정 축복을 받은 리더는 어떤 상황에서도 낙천적이며 미래를 희망으로 바라보는 긍정적인 자세를 지니고 사는 사람이다.

※ 백석대 대학원 기독교문학 전공지도교수, 계간 생명과문학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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