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응우의 자연미술 이야기, 인도예술유목 2

세계예술유목 - 인디아 2015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08.13 06:04 의견 5

혼불점화 : 꽃으로 세상을 형상화한 원반의 한 가운데 준비된 촛대에 한달 동안 진행되는 예술유목의 성공과 참가한 작가들의 안전을 기원하며 트리그룹의 회장, 지역대표와 함께 혼불을 점화했다.


야투가 21세기 역점 사업으로 시작한 일이 ‘세계예술유목’이다. 이 계획은 2013년 ‘세계자연미술기획자대회’에서 결의한 사업으로 1991년 이후 계속된 야투의 국제교류가 그 기반이었다. 즉 지구는 하나의 덩어리이고 각 대륙의 나라마다 특유의 자연과 환경 그리고 문화를 갖고 산다. 따라서 우리는 지구촌 곳곳을 자연미술과 함께 유목하려 한 것이다. 이 계획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2014년 한국에서 처음 시도되었다. 그러나 다음 순서로 외국으로 유목을 떠나려니 지원 불가 통보를 해왔다.

결국 원대한 계획을 무산시킬 수 없어 2014년 1월 내가 총감독을 수임했다. 몇 달이 지난 후 인도에서 연락이 왔다. 한국의 예술유목을 경험했던 델리의 ‘소무 데사이(Somu Desai)’ 작가가 인도 유목을 추진하겠다고 나섰다. 당시 ‘소무’에 대한 확신이 없어 주변에서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즉시 인도로 건너가 40일간 델리와 뭄바이 구자라트의 여러 곳을 방문해 사람들을 만나고 지원을 얻어 내는 등 사전 답사를 통해 유목의 첫 해외 진출이 성사되었다.

당시 델리의 한국문화원(KCC) 김금평 원장님의 도움이 아니었으면 이 계획은 실행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분은 첫 만남에서 유목 프로젝트에 대해 매우 적극적으로 지원을 약속했었다. 그것이 종잣돈이 되어 인도라는 거대한 함대를 움직일 수 있었다. 협력단체 ‘트리(TREES/Training and Research in Environment and Ecological Sciences)‘의 듀샹 티아기 회장, 소무 데사이 감독, 바윈 미스트리 사무국장, 군잔 티아기 작가 등의 도움과 노력도 잊을 수 없다.

소무와 함께 : 소무 데사이(Somu Desai)는 화가 겸 디자이너 그리고 예술기획자아다. 그는 2014년 한국의 예술유목에 참가한 후 인도 유목을 꿈꾸게 되었다.

물레 : 아메다바드의 간디기념관에 물레를 돌려 실을 뽑는 여인이 있었다. 2차대전 당시 영국의 착취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디가 인도사람에게 계몽한 위대한 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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