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낭희의 '길 위의 인문학', 7월의 사랑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07.01 06:15 의견 0

7월의 뜰에 앉아

안부를 물으니

문득,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아래서

어딘가에서 눈물 훔치는

흔들리는 푸른 눈동자 바라보다

그만 안쓰러워 슬그머니

등을 내주어 길동무하는

어떤 생의 길목에 앉아

막, 사라지고 사라질

우리의 이토록 푸른 사랑을 위해

살아있다면, 가슴 뛰는

거침없는 리플

사진ㆍ 시 이낭희(화수고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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