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육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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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7 07:23 | 최종 수정 2024.06.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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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복주
날아갈 듯한 바람의 언덕
십자가탑에 새겨진 카몽이스*의 시구
대서양 바다의 시작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땅끝
수평선을 마주한 절벽
절망을 바다로 던지고 있다
뒤돌아 서서
희망을 수직으로 세우고 왔다
* 루이스 바스 드 카몽이스 : 16세기 포르투갈의 시인, 서사시 <우스 루지아다스> 가 있다.
(시인, 시집, <날 무딘 호미 하나, 시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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