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삶을 삼고/ 최명옥

편집부 승인 2022.09.05 03:07 의견 0

바람 삶을 삼고/ 최명옥

까만 밤 하얗게 세고
꿈은 느림보처럼 와도
살아있음이 최고라는 걸
왜 모르겠소

해뜰날 바라며 한땀 한땀
마음이 녹아 몽당연필 되어도
살아있음이 기쁨이라는 걸
왜 모르겠소

매화처럼 살아야지
심 심 품어도
들꽃처럼 살 수 있다는 걸
왜 모르겠소

한때는 별거 없어도
바람이 한쪽 편만 들지않듯
내일 일은 모른다는 걸
왜 모르겠소

마음 간사해서
톡 치면 불평하는 게지

<최명옥 시인>

파주문인협회 회원
한국작가(2021) 시 등단
경기신인문학상(2021)
옥돌참게장명인(한국예총)
만해치정28년 운영

최명옥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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