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7일 오후 4시, 옛 능곡역에 자리한 토당플랫폼 다목적실에서 고양작가회의(회장 문창길)의 주관으로 ‘작가와 함께하는 시민문학 콘서트’가 열린다. 올해 세 번째 연속 기획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맹문재 시인(안양대 국문과 교수)이 민족시인 김소월의 대표 시집 『진달래꽃』을 주제로 문학강연을 한다. 올해는 『진달래꽃』 초판 발간(1925년 매문사)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특별히 김소월 연구가로 알려진 맹문재 시인이 ‘소월 시의 현재성’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는 맹문재 시인의 강연에 이어 회원 작가와 시민들의 시 낭송, 시노래 가수 퍼플민의 무대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강연 이후에는 청중과의 자유로운 대화와 시민 낭독 체험이 마련돼 문학을 보다 가까이 체험할 수 있다.

고양작가회의는 고양시를 대표하는 작가단체로서 고양시민의 문학 향유권 조성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다양한 문학컨텐츠를 통해 작가와 시민들의 거리를 좁히고, 고양시민에게 훌륭한 문학작품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작가와 함께하는 시민문학 콘서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양시 지역내 독자들을 위한 문학콘서트로 국내외 유명작가를 초청 문학강연과 시를 주제로 한 시노래를 초청가수가 공연하는 융합적 문학 콘서트가 될 것이다. 따라서 고양시 지역문화예술 발전과 지역작가들의 창작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의 작품이 지역 독자들의 감수성을 풍부하게 고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참고로 초청 강사인 맹문재 시인은 1963년 충북 단양에서 태어나 고려대 국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1년 『문학정신』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먼 길을 움직인다』, 『물고기에게 배우다』, 『책이 무거운 이유』, 『사과를 내밀다』 등을 펴냈으며, 전태일문학상·윤상원문학상·고산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는 안양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전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