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중학교 275명 전교생, 뮤지컬로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만나 늦여름 무더위를 날리다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09.21 05:55 의견 0

관산중학교(교장 지종문)에서 생태문화예술행복학교(영역: 학교로 찾아가는 예술공연 지원)학교폭력예방을 위한 교육이 진행되었다.

무대를 응시하며 눈을 떼지 못하는 우리 학생들의 모습. 질서정연한 대열이 끝까지 그대로 유지됨

이번 뮤지컬 공연은 문화 감수성 향상 및 심리 치료의 차원에서 안산 미래교육 협력지구 방문 공연 사업을 통한 문화 예술 교육이다. 청소년기의 특성을 고려할 때 예술 교육은 학생들의 활동적인 에너지를 집중시켜 심리적 치유 효과뿐 아니라 꿈을 키우는데 일조하여 학생들을 전인적인 인간으로 육성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방문 공연 관람 및 공연(뮤지컬 동아리) 기초를 배워봄으로써 문화적 소양을 함양시키고, 다양한 예술적 표현과 창작을 통한 창의성 개발 및 배려하는 마음과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본교 김진영 예술체육부장은 밝혔다.뮤지컬 공연은 대사, 노래, 춤 등이 함께 어우러져서 우리 학생들이 빠져들기 좋았다. 특히 춤 연습을 할 때는 박수를 치며 배우와 관객이 호흡을 맞추었다. 한국어 의사소통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도 모두 참여하여 극단에서 뮤지컬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다.

무엇보다도 체육관에서 질서정연하게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뮤지컬 공연을 관람한 학생들이 자랑스러웠다. 종일 비가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학생들은 각 반의 우산함에 우산을 두고 신발도 가지런히 벗어서 둔 채로 유도 매트 위에 줄을 지어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공연이 시작되자 유쾌하게 박수를 치며 응답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그동안 학교폭력예방교육은 주로 강의나 영상으로 접했다. 이렇게 배우들이 직접 출연하여 관객들과 눈을 맞추며 전개하는 뮤지컬을 만난 건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학생들은 공연이 펼치는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었다. 뮤지컬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고립된 친구가 있다면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누군가 손을 내밀 때, 기꺼이 그 손을 잡고 세상 밖으로 나오자고 말한다. 이에 우리 학생들은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글 염경미 교사)

공연을 마치고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서 포즈를 취하자 환호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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