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이응우의 자연미술 이야기/세 번째 도전 “야투 독일전(YATOO aus Korea)”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3.09.12 06:01 | 최종 수정 2023.09.12 12:05 의견 4

세 번째 도전 “야투 독일전(YATOO aus Korea)”

장소 : Aula Schule Averhoff/str 38 2000 Hamburg 76 Germany

기간 : 1989년 10월 18일 ~ 27일

주제 : 안에서 밖으로 밖에서 안으로

7 '안에서밖으로 밖에서안으로 전' 안내문, 1989


공주의 금강 백사장을 모태 토양으로 태어난 한국의 ‘자연미술운동’은 비교적 이른 시기에 유럽에 상륙하여 빠른 속도로 독일 프랑스 등지로 퍼져 나갔다. 그 중심에는 함부르크시와 함부르크미술대학이 있었다.

당시 야투의 독일전은 함부르크대학의 클라우스 버뮬러(Claus Bümuler) 교실에서는 1983년부터 16회의 야투 슬라이드 감상회 진행, 함부르크시에서 개최된 ‘평화의 비엔날레(1986)’, ‘자연과 시간전(1987)’, 베를린의 ‘새로운 요소로서의 미술 수단전(1989) 등에 야투의 작업이 참여하고 독일에서 개최된 ’독불자연미술심포지움(1987), 프랑스에서 개최된 ‘불독미술평론가회의(1987) 그리고 스위스 미술소식지 ’쿤스트나흐리히텐(1988) 등에 꾸준히 소개된 결과 함부르크미술대학교의 협찬을 얻어 역사적 포문을 열게 된 것이다.

당시의 전시 안내문 한글판의 내용 중 야투 작업의 특성에 대해 “자연 속 작업은 작가의 의식과 사고가 나로부터 형성, 발산되기보다 자연으로부터 내게 던져오는 메시지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수동적 태도”를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는 처음부터 야투가 견지해 온 정신이며 여타의 서구적 현대미술과 확실하게 구별되는 점이다.

이 전시는 야투의 회원으로 독일에 체류 중인 유동조 임동식 그리고 한국에서 건너간 전원길 허강 등 네 명의 전위조직에 의해 설치, 사진, 슬라이드, 음향, 비디오, 도록, 작가가 만든 연구집 등 창립 이후 약 10년간의 활동을 종합적으로 조망하였다.

8 야투 함부르크전 리블렛,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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