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공사가 끝나면 실내에서는 인테리어 작업을, 실외에서는 외장작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공기 단축을 위해서는 이 일이 동시에 진행되면 좋겠지만, 업자들의 사정이 다 달라 함께 진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외장은 목조이든 철근 콘크리트이든 건물의 골조를 바깥에 싸는 일이고, 여기에 쓰이는 외장재는 건축물을 보호하는 본연의 기능 이외에도 주택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집을 개성 있게, 그리고 경제적으로 지으려면 외장재에 특별히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1. 목재 사이딩

초기 목조주택이 도입되었을 때 가장 많이 시공되었으나, 관리의 어려움으로 요즘에는 전체 시공보다는 포인트의 기능 역할로 주로 쓰인다. 모양이나 수종에 따라 종류가 다양한데, 적삼목과 탄화목이 가장 많이 쓰인다.

자외선을 대부분 흡수하고 스스로 습도를 유지하며 다른 다른 재료와의 시너지 효과가 커서 목조주택의 내추럴함을 부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햇빛, 비, 바람에 노출되어 주기적으로 오일을 도포해 주어야 하는 등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

2. 단토타일

흙을 주원료로 하는 일본 건축자재로 자연스러우면서도 다양한 디자인과 칼러 선택이 가능하고 오염, 먼지, 얼룩 등이 쉽게 지워져 유지보수가 쉬운 특성이 있다. 전용 탄성 접착제를 이용한 외벽 건식 공법인 단 퀵공법으로 빠르고 쉽게 타일을 시공한다. 비교적 저비용으로 실현할 수 있다.

3. 스타코

입자가 있는 페인트 같은 느낌, 합리적인 가격대로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외단열을 적용한 마감이 가능해 에너지 절감 주택 시공 시에 각광받고 있다. 스타코의 단점을 보완한 최근의 스타코플렉스는 그 기능이 더 강화되어 선호도가 매우 높지만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4.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시멘트와 펄프를 고압 가압 성형 후 유기도장 코팅한 제품이다. 친수 코팅이 되어 있어 내후성이 뛰어나다. 광촉매 작용으로 햇빛이 오염물질을 분해하고 빗물로 오염물질을 씻어내는 친수, 색바램을 억제하는 고내후성으로 별도의 유지보수가 필요하지 않다. 뛰어난 음각과 낮은 오염도로 최근 각광받는 고급 외장재로 비싸다. 전체를 하지 않고 포인트로 시공하기도 한다.

5. 징크

징크는 아연과 티타늄을 혼합한 제품으로, 지붕재로 많이 쓰이지만, 녹슬지 않아 내구성이 우수하고 모던하고 개성 있는 스타일의 주택 벽재로 쓰이기도 한다. 보통 단가가 높아 강판에 징크 소재인 아연을 도금한 칼러강판이나 알루미늄 소재에 부소수지를 도금한 알루미늄 징크를 사용하기도 한다.

6. 벽돌

외장재로 가장 일반적이고 친숙한 것이 벽돌이다. 점토벽돌은 열전도율이 매우 낮고 불연성 1급 자재로 화재에 안전하다. 보온성과 축열성이 뛰어나 건물 안팎의 온도차가 6-8도 이상 나기 때문에 냉난방 에너지 비용을 20% 이상 절약할 수 있다. 광촉매 작용으로 유해물질을 흡수하고 분해하는 작용을 하여 별도의 관리가 필요 없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벽돌, 백고벽돌, 수입벽돌, 청고벽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