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산중학교, 학기말 교육과정 워크숍 개최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3.07.05 17:09 | 최종 수정 2023.07.05 17:47 의견 0

관산중학교(교장 정근호)는 지난 6월 30(금)부터 7.1(토)까지 총 35명의 교직원이 참여하여 2023년 교육과정 워크숍을 외부에서 진행하였다. 연구부에서 사전답사도 다녀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특히 세미나실에서 이루어진 3시간의 배움과 나눔 시간은 1학기 내내 진행환 수업공개를 주제로 두고 교과분과별 토론에 이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1학기 교육과정 평가회에서는 ‘학교혁신=교사혁신=수업혁신’이라는 철학으로 수업공개와 동료장학을 전개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어서 1학기 7개의 전학공 팀장들이 그동안 학습한 내용을 소개하고 2학기의 과제와 방향에 대하여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학공별로 무슨 공부를 하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그 설명을 들으니 모두 나름의 지향점을 두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다. 자세한 일정과 진행내용은 아래와 같다.

14:00~15:50 1학기 수업공개에 대한 분과별 토론 및 발표

(진행 : 송혜영)

과학-기술가정-정보 김예지, 국어-한문-진로 김애진, 사회-도덕-역사 정유나, 외국어 분과(영어) 이명은, 수학 분과 방경옥, 예체능 분과 반예은

16:00~17:00 7개 전학공 1학기 활동 공유 및 2학기 과제와 방향

(진행 : 김애진)

‘생생공존’ 염경미, ‘책을 피자’ 박지혜, ‘2학년부’ 김대영, ‘회복적 생활지도’ 박송이

‘교과통합교육’ 정한솔, ‘국어과 수업 나누기’ 송혜영, ‘나누리 공감대화’ 이영주

<2023년 1학기 교육과정평가회 및 전문적학습공동체 워크숍>

1학기에 진행한 동료장학 수업공개 과정(3월~5월)에서 본받고 싶은 수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배운 내용을 공유하였다. 같은 교과가 아니더라도 수업 참관을 통해 배우고 수업자는 수업공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성장이 있었다고 감회를 털어놓았다.

<분과별 수업 공개와 배움에 대하여 발표함>

이어서 진행한 전학공 발표시간에는 1학기 내용을 공유하고 2학기의 과제와 방향에 대하여 팀장들이 발표를 하였다. 아무튼 전학공의 힘이 곧 교사의 역량으로 전환하리라는 믿음으로 팀장들이 준비하였다. 어떤 전학공에서 어떤 학습이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는 고무적인 시간이었다.

통합교육을 지향하며 생생공존, 교과융합외부수업공개,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추구함

2학년부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사회의 이해

-원곡동 다문화거리탐방

-베트남 전문, 양은영의 이야기

-중국 전문, 김귀동의 중국소식

국어과의 다양한 수업 시도들

1권으로 함께 읽기

다문화공감인권

2학년부 다문화 학습

<7개의 전학공이 1학기 진행 과정과 2학기 과제를 발표함>

3시간이 넘도록 교육과정 워크숍을 지켜본 정근호 교장선생님 얼굴에 웃음기가 가득하였다. “이토록 알차게 워크숍이 진행되는 모습을 보고 감동했습니다. 모두가 하나같이 훌륭하고 여러 선생님들의 미소 띤 얼굴을 보니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히셨다.

코로나 3년을 보내며 우리의 일상이 얼마나 소중하고 축복할 일인지 누구나 느꼈을 것이다. 교육과정 워크숍의 목적한 바도 이루면서 동시에 전체 교직원의 사기를 높이고 친목을 도모하고 자리로 만들기 위해 연구부 4인(신경아, 송혜영, 이해성, 김대영)은 많은 준비를 했다. 숙소와 식사, 세미나실 대여, 가 볼 만한 곳 탐색 등 사전답사는 물론 진행과 마무리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한편 친목회(방경옥, 김효진, 정한솔)에서는 모두가 어우러지는 식사 자리 배치와 즐거운 시간을 위해 뽑기를 준비했다. 그야말로 이런 참신한 준비는 처음이라서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다. 학교에서 일을 하다 보면 같은 교무실, 같은 교과나 부서가 아니면 친밀해지기가 어려운 구조다. 그래서 착안한 것이 ‘환상의 짝꿍’을 운명의 손에 맡긴 거다. 이에 모두가 만족해하며 미션을 수행하였다. ‘짝꿍과 한 컷’ 찍어서 사진을 올리는 거다. 두 커플이 하나의 테마를 이루며 즐거운 식사 자리를 만든 것이다.

버스를 타고 양평으로 출발~‘시장이 곧 반찬’이라더니 우리는 ‘제육볶음 & 우렁쌈밥’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바비큐 & 김치찌개’, 그리고 아침으로는 ‘곰탕, 우거지국, 황태국’ 등을 선택하여 먹었다. 일단 음식이 맛나고 만족스러워 워크숍 일정에 풍미를 더하였다. 교육과정 워크숍을 마친 우리는 숙소 바로 앞의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거나 남한강을 조망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기도 하였다. 그토록 내리던 비도 멈추고 신록이 더해져 6월의 마지막 날은 감탄사가 이어지도록 하였다.

이어서 즐거운 식사와 이야기의 밤은 깊어갔다. 이리저리 모여서 정담을 나누는 자리는 계속되었다. 모처럼의 외출이자 동료 간의 깊이 있는 만남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모든 과정에 참여한 이기섭 교감 선생님은 한마디로 “관산중학교는 선생님이다” 라고 표현하셨다. 그것은 관산중학교 성장의 원천이 선생님들의 역량에서 나온다는 말이다. 그만큼 신뢰하고 존중하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받는다고 털어놓았다.

다음날 프로그램은 양평 두물머리에 위치한 ‘세미원’을 가서 아름다운 정원과 연꽃을 보며 자연을 감상하는 일이다. 몹시 무더운 날씨였지만 ‘세미원’의 아름다움에 곧 그 더위를 잊을 정도였다. 곳곳에 피어난 연꽃과 물길,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이 선사하는 아름다움에 그만 넋을 놓고 말 정도가 된다.

워크숍의 마지막 만찬은 초계국수로 준비하였다. 양이 곱빼기 수준으로 많았다. 관광지에서 이렇게 양이 많은 인심이 놀라웠다. 모든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2시 정도에 우리를 태운 버스가 학교에 도착했다. 1박 2일 일정의 ‘2023 교육과정 워크숍’을 마치며 이를 주관한 연구부 신경아 선생님은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고 아무 탈 없이 전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하며 그동안의 준비와 진행에 따른 수고를 마무리했다.

한편 선생님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수고를 치하하면서 하룻밤의 정이 두터워진 환한 미소를 날렸다. 또 참신한 아이디어와 깨발랄 목소리 & 제스츄어로 웃음을 안겨준 친목회 효진, 한솔 샘의 능력도 한껏 돋보이는 시간이었다. 이번 교육과정 워크숍에서 아날로그 시대의 노장은 젊은 MZ세대에게 신문물을 배우고, MZ세대는 노장들의 경험에서 오는 진실한 노하우를 배우면서 자연스럽고도 놀라운 동료가 되는 놀라운 순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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