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낭희의 '길 위의 인문학', 10월에 부쳐, 산국화 피거든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10.28 06:00 의견 0

새벽 산이슬이냐
산골짝 허방다리 너머에 산다는
그 가난한 달빛이냐
무슨 연유더냐 , 네가 온 것은

초롱한 별이 반짝이는 밤

도란도란
불꺼진 문창 너머로
소담한 산국화 피거든
내 가을이 깊어진 줄 알아라

시ㆍ사진 이낭희(화수고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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