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낭희의 '길 위의 인문학', 눈꽃이 전하는 말

중앙교육신문 승인 2024.12.09 08:47 의견 0

아직, 쏟아내지 못한
불타는 가슴
아는 듯이
펄펄 흰 눈이 나려
붉은 잎에도
정든 감나무 까치밥에도
그 어린 가지에도
오늘밤은
새하얀 첫 눈이 부시다

시. 사진 이낭희(화수고등학교 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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